AI 활용 K-방송콘텐츠 11편, 싱가포르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국내 방송콘텐츠 11편이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TV 포럼&마켓(ATF)에 진출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9월 23일 ATF 연계 해외유통 지원 사업의 선정작 11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선정작은 AI 기반 제작지원작 4편과 AI 활용 기획 프로그램 7편으로 구성됐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제작지원작에, ‘언포게터블 듀엣2’는 AI 활용 기획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정부는 기획부터 제작 단계까지 다양한 장르의 방송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ATF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선정작을 해외 투자사에게 소개하고 투자 상담, 수출 및 홍보를 지원해 국내 방송콘텐츠의 해외 유통 가능성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AI는 제작 도구, 해외유통은 별도 과제
이번 선정은 인공지능 기술이 방송 제작 과정에서 실제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 자료는 ‘신인감독 김연경’을 인공지능 기반 제작지원작의 사례로, ‘언포게터블 듀엣2’를 인공지능 활용 기획 프로그램의 사례로 제시했다. 선정 방식도 이미 제작이 끝난 작품만이 아니라 기획 단계의 프로그램까지 함께 포함한다는 점에서, AI 활용 범위를 제작 공정 전체로 넓혀 시험하는 성격이 있다.
다만 ‘AI 콘텐츠 11편이 ATF에 진출한다’는 사실과 ‘해외 판매가 성사됐다’는 사실은 다르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는 것은 11편이 해외유통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정부가 투자 상담·수출·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실제 계약 규모, 판매 지역, 플랫폼 편성 여부는 ATF 행사 이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2024년부터 ATF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국내 방송콘텐츠를 소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작 역시 해외 투자사에게 선보여 유통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과거 참가 이력이 올해 11편의 계약 성사나 해외 흥행을 보장하는 근거는 아니므로, 성과는 행사 뒤 실제 계약과 편성 결과로 판단해야 한다.
연합뉴스와 SBS 등 국내 언론도 같은 정부 발표를 바탕으로 선정작 11편과 4편·7편의 구성, 12월 ATF 참가 계획을 보도했다. 이들 보도는 발표 내용을 재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핵심 수치의 원출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다.
K-콘텐츠 수출 방식도 변화
방송콘텐츠의 해외 진출은 완성 프로그램 판매뿐 아니라 공동제작, 포맷 수출, 투자 유치, 현지 플랫폼 편성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사업도 해외 투자사와의 상담과 홍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 유통을 염두에 둔 구조다.
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11편 가운데 어떤 작품이 실제 투자나 유통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AI 활용이 제작 과정과 표현 방식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다. 현재 단계에서는 정부의 지원 대상 선정과 12월 ATF 참가 계획까지가 확인된 사실이다. DailyKorea는 행사 이후 실제 계약이나 해외 편성 성과가 공개되면 별도로 점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