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은 10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급류와 홍수 구조를 맡는 지역 소방서 13곳에 새 구조 차량과 보트, 전문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엘니뇨 영향으로 강한 폭풍이 잦아질 수 있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홍수 대응 능력을 미리 끌어올리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래 내용은 모두 주지사실 발표문에 근거한 것이며, 별도의 독립 기관 확인을 거친 것은 아니다.
장비는 무엇이 달라지나
발표문에 따르면 이번 지원 대상은 주 급류구조 프로그램에 속한 13개 팀이다. 이 팀들은 평소에는 소속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방정부 소방관들로 꾸려지고, 다른 지역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주 전역으로 출동한다. 출동은 캘리포니아 소방·구조 상호지원 체계를 통해 이뤄지며, 재난 규모가 한 지역의 대응 능력을 넘을 때 다른 지역의 인력과 장비를 끌어오는 방식이다.
업그레이드되는 1형(Type 1) 급류구조팀은 팀마다 몇 가지 장비를 받는다. 악천후 속에서 구조 트레일러와 전문 장비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사륜구동 견인 차량, 홍수·수난 사고 현장으로 장비를 빠르게 옮기는 구조 트레일러, 그리고 동력식 팽창 구조 보트 2척이 대표적이다. 위험한 물 환경에서 일하는 소방관용 개인보호장비와 급류 구조용 전문 도구, 구조대원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일하도록 돕는 기술 장비도 포함된다. 장비는 현재 해당 소방서들에 인도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비상관리국(Cal OES) 국장은 소방관들이 필요한 장비를 주민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엘니뇨 전망과 주정부의 설명
발표문은 연방 예보 당국이 엘니뇨가 강해지고 있다고 본다며, 올가을과 겨울에 매우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90%를 넘고 역대급 강도에 이를 가능성도 75%라고 적었다. 발표문은 이 수치의 구체적 출처 기관과 발표 시점을 밝히지 않았고, 이번 취재에서 연방 예보 기관의 원문을 별도로 확인하지 못했다.
발표문은 엘니뇨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오르는 현상으로 설명하면서, 캘리포니아에서는 더 잦고 강한 폭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적었다. 다만 엘니뇨가 습한 겨울이나 특정 폭풍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 구체적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서도 달았다. 주정부가 꼽은 위험은 폭우, 강풍, 산악 지역 적설, 홍수, 산사태, 토석류, 높은 파도, 만조 때의 해안 침수 등이다. 이런 상황은 도로 폐쇄와 정전, 고립된 마을, 주택·사업장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문은 설명했다.
함께 소개된 대비책과 정치적 주장
주지사실은 이번 주 앞서 알린 재난 정보용 위성 기능 도입과 현대화된 주 비상작전센터 개소를 이번 장비 보강과 묶어 소개했다. 위성 영상 업체 ICEYE와의 계약을 통해 구름이나 연기, 어둠 속에서도 홍수와 산불 등에 대한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얻겠다는 설명이다.
주지사실은 또 지난 6월 이후 인력 3,482명과 장비 271점을 13개 주와 2개국의 산불·홍수·지진 대응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주정부 발표 내용이며 독립 기관의 집계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발표문에는 연방 정부를 겨냥한 주장도 담겼다. 주지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이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13억 달러($1.3 billion) 줄여 주·지방 대비 보조금을 깎고, 농촌 지역을 포함한 긴급 경보를 지원하는 차세대 경보체계 보조금 프로그램을 없앨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산안 내용은 주지사실의 설명이며, 이번 취재에서 연방 예산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고 연방 정부나 백악관의 입장은 발표문에 담기지 않았다.
주민이 할 수 있는 대비
발표문은 주민에게 몇 가지를 권고했다. 거주지나 직장이 홍수 위험 지역인지, 최근 산불이 난 지역의 아래쪽 사면인지 확인하고, 거주 도시나 카운티의 긴급 경보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급히 떠나야 할 때를 가정해 어디로 어떻게 갈지 대피 계획을 세우고, 약과 반려동물 용품을 포함한 비상 키트를 준비하라고 했다. 배수구와 빗물받이를 청소해 두라는 권고도 있었다.
침수된 도로는 물이 보기보다 깊고 빠를 수 있고 도로가 유실됐을 수도 있으므로 절대 차로 지나가지 말고 다른 길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폭풍이 닥치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 있어 지역 비상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 발표문의 안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