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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CEPA 첫 협상 내년 상반기

서울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첫 협상은2027년 상반기로 합의했으며 협정 타결이나 즉시 관세 인하를 의미하지 않는다.

편집국
2026년 10월 8일 오후 1:18 · 수정 2026년 10월 8일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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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CEPA 첫 협상 내년 상반기

한국과 이집트가 8일 서울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두 정상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산업·에너지·과학기술과 문화·교육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하거나 개정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교역과 투자, 인프라 및 공급망 협력, 인적 교류와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CEPA와 관련해서는 상품·서비스 교역, 경제 협력과 공급망 회복력을 포괄하는 높은 수준의 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첫 협상은 2027년 상반기에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의 협상 개시 선언은 협정 타결이나 관세 인하의 즉시 시행을 뜻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향후 협상을 거쳐 정해지게 된다.

양국 근로자와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사회보험 협정도 체결됐다. 정부는 양국에 파견된 근로자가 체류국에 내는 사회보장 보험료 부담을 최대 5년 동안 면제하고, 연금 등 급여의 수급 자격을 판단할 때 양국 가입 기간을 합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금 보험료의 이중 납부 부담을 줄여 기업의 상호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혜택 적용에는 협정의 발효 시점과 개인별 요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조선, 청정에너지, 전력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협력 문건이 마련됐다. 두 정상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방산 협력의 성과로 평가하고 국방·방산 협력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문화·교육 교류에서는 2027년을 한·이집트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이집트 대박물관과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국립농업박물관 간 협력을 추진하고 고등교육 분야 협력 문건도 개정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 해상 물류와 선박의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알시시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 중 이뤄졌으며, 지난해 이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때 논의한 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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