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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모로코, 외교관계 대사급 격상 추진…뉴욕서 합의 발표

이스라엘 정부와 현지 보도는 양국이 연락사무소를 대사관으로 격상하고 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편집국
2026년 9월 16일 오후 2:56 · 수정 2026년 9월 16일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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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모로코, 외교관계 대사급 격상 추진…뉴욕서 합의 발표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양국의 외교대표 수준을 높여 연락사무소를 대사관으로 격상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방향에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측이 9월 16일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뉴욕에서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드온 사르, 모로코 외무장관 나세르 부리타,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가 3자 회동을 갖고 외교관계 격상 조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18:41 UTC에 게시됐다.

이스라엘 측 발표를 기준으로 관계 격상 합의, 대사관·대사 추진, 모로코의 별도 공식 발표는 미확인임을 표시한 도표.
실제 대사관 개설과 대사 임명 완료 여부는 후속 확인이 필요하다.

합의된 것으로 발표된 내용

이스라엘 정부 발표와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현재의 외교대표부를 대사관으로 격상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양국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투자보호와 이중과세 방지 관련 협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조치는 2020년 미국이 중재한 관계 정상화 합의 이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2020년 관계를 다시 정상화한 뒤 연락사무소를 운영해 왔지만, 완전한 대사관 체제로의 전환은 지연돼 왔다. 따라서 이번 발표가 실제 대사관 개설과 대사 신임장 제정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확인 범위는 제한해야

Reuters도 이스라엘 정부가 양국의 외교관계 격상 합의를 발표했고 대사관 개설과 대사 임명 계획을 밝혔다고 별도로 보도했다. 다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모로코 외무부에서 동일한 세부사항을 담은 독립 공식 발표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DailyKorea는 “모로코가 이미 대사관을 개설했다”거나 “대사가 이미 부임했다”고 쓰지 않는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와 3자 회동을 취재한 매체가 합의 발표를 전했다는 사실이다. 실제 행정 절차의 완료 시점, 대사관 소재지와 대사 인선은 이후 각국 공식 문서로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동 외교 사안인 만큼 한쪽 정부의 발표 자체와 그 발표 내용의 완전한 이행을 구분해야 한다.

지역 외교에 갖는 의미

모로코는 2020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과 함께 미국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국가군에 포함됐다. 이후 안보·관광·무역 협력이 확대됐지만, 가자 전쟁과 중동 정세 악화는 양국 관계에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사급 관계로 격상하겠다는 합의가 공개된 것은 정상화 체계를 유지하고 제도화하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다른 아랍 국가의 대이스라엘 정책 변화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DailyKorea는 이번 보도를 양국 관계의 구체적인 외교 절차 변화에 한정해 다룬다. 후속 보도에서는 모로코 정부의 공식 확인, 대사 지명, 실제 대사관 개설 여부를 우선 점검할 예정이다.

‘합의’와 ‘완료’를 나눠 봐야

외교관계 격상은 정치적 합의가 발표된 뒤에도 국내 행정 절차와 인사 절차가 남을 수 있다. 대사관의 실제 개설, 대사의 지명과 상대국 승인, 신임장 제정은 각각 확인 가능한 별도 사건이다. 따라서 이번 단계에서 가장 정확한 표현은 ‘대사급 격상과 대사관 개설에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측이 발표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회동에 미국 대표가 참여했고 양국이 투자보호 및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내용도 협정이 이미 발효됐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서명과 비준·발효 여부는 추후 정부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

미국은 2020년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도 중재 역할을 했다. 이번 뉴욕 회동은 기존 정상화 틀의 후속 조치라는 연속성이 있지만, 현재 중동의 다른 분쟁이나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자동으로 일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외교관계의 형식적 격상과 개별 안보·정치 쟁점의 합의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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