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10년 만에 프로농구 시즌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66-58로 꺾었다. 이규태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4일 수원 KT 원정 승리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도 승수를 보탰다. 개막 2연승은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이다. 2021-2022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김상식 감독 체제로 출발한 새 시즌을 2승 무패로 열었다.
이번 승리는 큰 점수 차를 줄곧 유지한 결과는 아니었다. 삼성은 1쿼터를 22-16으로 앞섰지만, 전반에는 33-32로 격차가 좁아졌다. 3쿼터가 끝났을 때도 48-47로 한 점 앞섰다. 정관장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한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셈이다.
승부는 종료 직전 이규태의 외곽슛과 자유투에서 갈렸다. 4쿼터 중반 이규태의 득점과 케렘 칸터의 골밑 공격이 이어져 55-49가 됐지만, 정관장은 존 무니를 앞세워 다시 따라붙었다. 종료 3분23초 전 무니의 3점슛으로 삼성의 리드는 57-54까지 줄었다.
그러나 14초 뒤 이규태가 3점슛을 넣어 60-54를 만들었다. 이어 종료 2분19초 전에는 외곽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고 자유투 세 개를 모두 성공시켜 63-54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종료 57초 전 58-63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에서는 한호빈이 11점, 칸터가 10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무니가 24점과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라숀 토마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정관장은 앞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같은 날 수원에서는 KT가 고양 소노를 88-79로 이겼다. 패리스 배스가 30점, 미구엘 옥존이 21점을 올렸다. KT는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시즌 성적을 2승1패로 바꿨고, 소노는 1승2패가 됐다. 이날 두 경기 결과로 삼성과 KT 모두 연승을 이어갔지만, 각 팀의 경기 수와 시즌 성적은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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