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9월 초중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관세청이 한국시간 9월 21일 공개한 잠정치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은 71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4억 달러로 26.7% 늘었고, 무역수지는 2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월간 확정치가 아니라 20일까지의 통관 기준 잠정 집계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341억 달러로 이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9월 120일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5일보다 하루 적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46.1억 달러로 지난해 24.3억 달러보다 89.8%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일평균 수출이 늘었다는 점은 단순한 달력 효과만으로 전체 증가 폭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강하게 이끌었다. 연합뉴스는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반도체 수출이 341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고 전했다. 석유제품은 40억 달러로 47.8%, 자동차는 37억3천만 달러로 9.3% 증가했다. 철강제품은 8%, 선박은 63%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2억4천만 달러로 0.4% 감소했다. 품목별 온도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수출 대상국에서도 큰 폭의 증가가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수출은 16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미국 수출은 142억 달러로 118% 증가했다.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7,649억 달러,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255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누계와 월중 잠정치는 집계 기간이 다르므로 서로 직접 비교해 월간 흐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번 수치는 한국 수출 회복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전체 수출 714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가 341억 달러를 차지했다. 그렇다고 20일까지의 증가율을 9월 전체 증가율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월말까지 선박 통관, 반도체 출하 일정, 휴일과 조업일수, 대형 품목의 신고 시점이 달라지면 최종 월간 수치는 변할 수 있다.
특히 78.3%라는 증가율은 절대 규모와 함께 봐야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은 400억5천만 달러였고 올해는 714억900만 달러였다. 기준 기간 자체가 20일 누계이므로 월간 총액과 혼동하면 안 된다. 관세청도 이번 자료를 잠정치로 명시했다. 확정적인 경기 판단보다는 반도체와 주요 수출시장의 강한 월중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신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자료: 관세청 2026년 9월 21일 잠정치. 관세청은 월말 확정치가 아닌 1~20일 통관 실적을 발표했다. DailyKorea는 연합뉴스 보도와 대조해 주요 수치가 일치하는지 확인했으며, 최종 월간 수출입 수치가 발표되면 잠정치와의 차이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관세청 자료에서 올해 1~20일 수출의 이전 최고 기록은 2026년 6월 617억 달러였다. 이번 714억 달러는 그 기록도 넘어선 수치다. 다만 서로 다른 달의 20일 누계를 비교하는 데도 조업일수와 통관 일정 차이가 있으므로, 증가의 원인을 하나의 품목이나 정책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기사에서는 확인된 통관 실적과 품목·지역별 변화만 분리해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