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이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에서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려 했다고 밝혔다. 11월 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다. 심은경과 김민하 등 출연 배우들도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촬영 경험을 설명했다.
영화는 한 카페를 오가는 네 쌍의 인물들을 네 개 에피소드에 나눠 담는다. 같은 꿈을 꾼 두 사람, 중학교 시절 친구와의 재회, 소설가와 영화감독의 첫 만남, 이별을 앞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가 각각 놓인다. 한 사건을 따라가기보다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관계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심은경은 인기 웹소설 작가 혜진을, 이희준은 혜진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는 독립영화 감독 동남을 연기한다. 심은경은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배역이었다며 새로운 연기를 시도하는 기회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차분한 촬영장 분위기와 감독의 격려가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더 테이블’ 작업 당시의 즐거운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형식의 영화를 다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각본을 모두 채워 넣기보다 배우들이 해석할 공간을 두려 했고, 함께 작업하는 즐거움과 연기에 집중하는 태도를 캐스팅에서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다른 출연진은 서로 다른 인연으로 작품에 합류했다. 김민하는 감독의 작품을 오래 좋아했다며 대본을 받아본 것부터 뜻깊었다고 돌아봤다. 이틀 동안 진행된 자신의 촬영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연기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종혁도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자유를 주는 작업 방식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출연진은 김민하·주종혁, 한선화·장률, 심은경·이희준, 전소영·김동휘로 구성된다. 감독과 배우들의 이날 발언은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이며, 관객 반응이나 흥행 성적을 뜻하지 않는다. 작품은 앞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났다.
한국 극장 개봉은 2026년 1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소식은 개봉일을 새로 정했다는 발표가 아니라, 개봉을 앞두고 열린 2일 간담회에서 나온 제작진과 배우들의 설명이다. 미국 개봉 일정은 이번에 확인한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출처
- ‘낮과 밤은 서로에게’ 심은경 “김종관 감독 차분함에 용기 가져” — 연합뉴스
- “배우들이 먼저 반했다”…김종관표 사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현장 LIVE]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