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아시아 무대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일본 비셀 고베에 0-1로 졌다. 득점 없이 팽팽하던 경기가 후반 막판 헤더 한 번으로 갈렸다.
결승골은 후반 38분 고마쓰 렌이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마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 안으로 보냈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버텨 온 균형은 종료를 약 7분 남긴 시점에 깨졌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1 2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03년 이후 2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무대에서 첫 두 경기는 패하지 않았다.
대전은 앞선 두 경기에서 교토 상가에 1-0으로 이기고 상하이 포트와 1-1로 비겼다. 이번 고베전 패배를 더해 1승 1무 1패, 승점 4에 머물렀다. 고베는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스테이지 중간 성적이며 대전의 탈락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전반에도 양 팀이 기회를 주고받았다. 대전은 이른 시간 디오고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전반 종료 직전 정재희의 슈팅도 골키퍼 곤다 슈이치를 넘지 못했다. 고베가 전반에 만든 고마쓰의 슈팅 기회는 이창근이 막았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0분 엄원상과 루빅손을 투입했다. 루빅손은 들어간 직후 김문환의 크로스에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실점 뒤에는 주민규와 박병찬까지 넣어 동점을 노렸으나 골을 만들지 못했다.
AFC의 경기 후 설명도 대전이 경기의 여러 구간에서 고베와 맞섰지만 고마쓰의 한 차례 마무리가 결과를 갈랐다고 전했다. 개별 기회가 곧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며, 최종 점수는 고베의 한 골 차 승리로 남았다.
경기 전 안내된 킥오프 시각은 한국시간(KST) 27일 오후 7시로, LA에서는 같은 날 오전 3시(PDT)였다. 대전이 안방에서 놓친 승점과 다음 리그 스테이지 경기에서의 반등 여부가 남은 일정의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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