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사이아스에 대비해 가동을 멈춘 미국 멕시코만 해상 유전의 생산 차질이 10일에도 이어졌다. 미 해양광물관리청(MMA)은 이날 오전 11시 중부일광절약시간 기준으로 해당 해역의 하루 예상 원유 생산량 가운데 68.76%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물량으로는 하루 140만2,692배럴이다.
같은 조사에서 천연가스 생산 중단분은 하루 12억2,920만 입방피트로 집계됐다. 비율은 해당 해역의 하루 예상 생산량 대비 57.44%다. 두 수치는 미국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니라, 조사 대상 멕시코만 해상 생산시설의 당일 예상 생산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인력이 철수한 생산 플랫폼은 유인 플랫폼 371곳 가운데 113곳으로, 30.46%를 차지했다. 생산 플랫폼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해 육상으로 보내는 고정 시설이다. 시추설비의 경우 자체 추진 장치로 위치를 유지하지 않는 설비 11곳 중 8곳에서 직원이 대피했다. 추진기 등을 이용해 위치를 유지하는 설비 17곳 중 1곳은 폭풍 경로를 피해 이동했다.
생산 중단은 재난 피해액이나 영구적인 시설 손실을 뜻하지 않는다. 당국은 작업자 대피 과정에서 해저 아래의 안전밸브를 닫아 원유·가스 유출을 막는 절차가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장치는 원격으로도 차단할 수 있으며, 인명과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업계의 통상적인 안전 조치다.
생산 재개 시점은 폭풍이 지난 뒤 실시하는 시설 점검 결과에 달렸다. MMA는 손상이 없는 시설은 표준 점검을 모두 마치는 대로 생산을 재개하고, 피해가 발생한 시설은 복구에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피 시설 수만으로 전체 생산 회복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집계는 31개 기업이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다. 당국은 기업의 당일 예상 생산량을 이용한 추정치인 만큼 과거 생산 보고서와 대조해 수치의 타당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준 시각은 10일 오후 4시 UTC이며, 이후 복귀·점검 상황에 따라 중단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MMA Monitors Gulf Response to Isaias — MMA/B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