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국가방위위원회 차원에서 확인했다. 다만 의회의 군사적 권한 부여 논의는 계속되고 있어, 이번 발표를 이집트군의 실제 파병 완료로 볼 수는 없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18일 오전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사우디의 안보와 안정, 영토 및 자원을 지키는 데 필요하고 가능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안보가 이집트 및 아랍권 안보와 연결돼 있다는 판단도 제시했다.
공식 성명은 지원 부대의 규모, 장비 종류, 배치 장소나 출발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다. 동시에 관련 국가들과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역내 긴장을 낮추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포함했다. 지원 약속과 실제 군사 행동의 내용은 구분해야 한다.
의회 절차는 별도로 진행 중이다. 로이터는 당초 18일로 예상됐던 표결 대신 논의가 19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의원들과 현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현지 매체 알마나사도 이날 비공개 회의가 오후 1시께 시작해 4시께까지 진행됐으며, 다음 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회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내셔널에 따르면 이집트 헌법은 국외 전투 임무에 군을 보내거나 전쟁을 선포하려면 국가방위위원회와 협의하고 의회 재적 의원 3분의 2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의회가 요청을 승인하더라도 그 자체가 곧바로 병력 배치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앞서 17일 사우디가 요청할 경우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권한을 의회에 요청했다. 따라서 18일의 새 전개는 전날 연설의 반복에 그치지 않고, 최고 안보 기구가 지원 방침을 채택하고 의회가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최종 승인 여부와 구체적인 작전 범위는 계속 확인이 필요하다.
로이터는 이번 움직임의 배경으로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 사이의 전투 확대, 리야드 공항과 아람코 시설에 대한 최근 공격을 들었다. 사우디의 주요 시설과 운송 경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집트의 지원 범위는 중동 분쟁이 얼마나 넓어질지를 가늠하는 사안이다.
출처
- President El-Sisi Chairs National Defense Council Meeting — 이집트 대통령실
- Egypt says ready to back Saudi Arabia in war against Iran-allied Houthis — Reuters/Internazionale
- Parliament extends emergency debate on Saudi military mandate — Al Manassa
- Egypt pledges support for Saudi Arabia as Houthis warn Cairo against military intervention — The Nation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