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이 투표 종료 뒤에도 정부 구성의 향방을 곧바로 가리기 어려운 양상에 들어갔다. 27일 밤 공개된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진영과 가디 아이젠코트를 중심으로 한 주요 야권 모두, 단독으로 연정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현지시간 오후 10시 44분 전한 초기 조사에서 채널11·12·13은 네타냐후 지지 진영을 50석, 주요 반대 진영을 52~53석으로 예상했다. 의회 크네세트는 전체 120석이며 과반은 61석이다. 이 숫자는 개표로 확정된 의석이 아니라 각 방송사의 예측치다.
정당별 순위와 정부 구성 가능성도 구분해야 한다. 초기 조사에서는 네타냐후의 리쿠드가 최대 정당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정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는 것만으로 정부 구성이 확정되지는 않는다. 함께 집권할 정당들의 지지가 얼마나 모이는지가 별도 변수다.
미디어라인이 전한 채널12 조사에서는 네타냐후 진영 50석, 주요 야권 52석, 아랍계 두 정당 명부에 합계 18석이 배분됐다. 이는 해당 방송의 한 시점 조사로, 다른 방송사 수치와 섞어 하나의 확정 결과처럼 제시할 수 없다.
아랍계 정당들도 네타냐후의 재집권에 반대하지만, 일부 주요 야권 정당은 이들과 연정을 꾸리는 데 반대해 왔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따라서 현 총리에 반대하는 의석을 단순 합산한 수와 실제 정부 구성에 참여할 의석은 같다고 단정할 수 없다.
방송사 사이에도 차이가 있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채널14 등 일부 조사에서 네타냐후 진영의 예상 의석이 주요 3개 방송보다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 역시 출구조사상 어느 쪽도 명확한 집권 경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진행하며 공식 집계를 내놓는다. 실제 결과는 출구조사와 달라질 수 있고, 최종 의석이 정리된 뒤에도 연정 협상이 남을 수 있다. 오전 보도에서 확인했던 투표율과 달리 이번에는 투표 종료 후 의석 전망이 새로 나왔지만, 총리 교체나 새 정부 출범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출처
- Exit polls show no clear victor, or path to government, as Arab parties get historic vote — The Times of Israel
- Israeli Exit Polls Show Netanyahu Bloc Short of Majority as Opposition, Arab Parties Gain Ground — The Media Line
- Israeli exit polls show deadlock, setback for Netanyahu — Reuters (Quews News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