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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비 시위 뒤 방화·약탈 확산…총리 “1천200명 체포”

정부·노조 참가 인원 추산 달라…평화적 행진과 폭력 행위 구분 필요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9일 오후 2:34
읽는 시간 4분
프랑스 생활비 시위 뒤 방화·약탈 확산…총리 “1천200명 체포”

프랑스에서 10월 17일 열린 생활비 항의 시위가 끝난 뒤에도 여러 도시에서 방화와 약탈이 이어졌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밤 체포된 사람이 1천200명이며 경찰관 1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체포 인원은 유죄가 확정된 사람의 수와 다르며, 전체 민간인 부상 규모는 이번에 확인한 자료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물가 부담과 학교·공공서비스 여건에 대한 항의가 전국적인 거리 집회로 모인 가운데 발생했다. 내무부는 참가자를 55만 명으로 추산했고, 집회에 참여한 노동총동맹 CGT는 80만 명이라고 밝혔다. 두 수치는 집계 주체가 다른 추산으로, 하나의 확정 인원처럼 합치거나 평균을 낼 수 없다.

행진과 별개로 번진 폭력

파리에서는 복면을 쓴 사람들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상점에 침입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AFP는 현장 기자들이 일부 집단의 상점 약탈을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리모주에서는 시청 건물이 화재로 크게 훼손됐고, 마르세유와 릴에서도 시청 침입과 파손이 보고됐다. 리옹에서는 관광안내소에 불이 났다.

그렇다고 모든 참가자가 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EFE는 많은 행진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하면서, 일부 집단과 경찰의 충돌이 여러 도시에서 발생했다고 구분했다. 생활비와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한 시위 자체와 개별 방화·약탈 혐의는 나눠 살펴야 한다.

집계 시점에 따라 달라진 숫자

EFE가 전한 오후 3시 현지시간의 내무부 체포 집계는 272명이었다. AFP가 전한 총리의 야간 발표는 그보다 뒤의 집계다. 앞선 숫자와 뒤의 숫자를 동시에 최신 현황으로 제시해서는 안 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공기관과 상점을 공격하거나 약탈한 사람들을 기소하고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개별 사건의 수사나 재판 결과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현지 체류자와 여행객에게는 집회 지역 주변의 안전과 이동 상황이 중요하지만, 확인 자료에는 프랑스 전역에 일괄 적용되는 새로운 여행 금지나 교통 중단 결정이 담겨 있지 않다. 피해 범위와 수사 결과는 후속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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