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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튀르키예 원자력공사, 원전 금융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출입은행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가 11월 3일 서울에서 원전 사업 자금 조달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참여를 타진하는 흑해 연안 시노프 원전의 사업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편집국
· 수정 2026년 11월 3일 오후 6:20
읽는 시간 4분
수출입은행·튀르키예 원자력공사, 원전 금융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출입은행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가 11월 3일 서울에서 원전 금융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튀르키예 원자력공사가 추진할 원전의 자금 조달 구조를 함께 검토할 실무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참여를 모색하는 흑해 연안 시노프 원전의 사업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에 따르면 협약에는 황기연 수출입은행장과 네자티 야마치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사장이 서명했다. 실무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어떤 금융 구조가 가능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검토 대상은 시노프 한 곳에 한정되지 않는다. 튀르키예 원자력공사가 맡을 원전 사업 전반이 협력 범위다. 튀르키예 정부 발표에는 금융 지원 규모가 제시되지 않았다.

시노프 원전은 튀르키예가 흑해 연안에 추진하는 두 번째 원전 사업이다. 한국전력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는 2025년 11월 원전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후 부지 평가와 공동 실무 협의가 진행돼 왔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밝혔다. 건설 참여를 논의해 온 양측이 이번에는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할 별도의 창구를 마련한 셈이다. 유로뉴스는 튀르키예가 시노프 사업 파트너를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원전 금융 외에 에너지, 천연자원·광업,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에너지 협약에 따라 두 나라는 번갈아 에너지 전환 포럼을 열고 원전 투자와 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업 협약은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탐사, 가공, 재활용과 공동 연구를 포함한다.

한국 기업의 시노프 사업 참여 여부를 가를 다음 단계는 튀르키예의 파트너 선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최종 판단에 금융 조건, 발전 비용과 튀르키예 경제에 돌아갈 이익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확인된 것은 금융 검토 절차에 대한 합의다. 사업 계약이나 대출 집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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