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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 농장노동자 권리운동가 돌로레스 우에르타 별세…향년 96세

돌로레스 우에르타가 28일 96세로 별세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노동·민권운동의 공헌을 기리며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추모 행사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9일 오전 7:56
읽는 시간 4분
미 농장노동자 권리운동가 돌로레스 우에르타 별세…향년 96세

미국 농장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민권운동을 이끈 돌로레스 우에르타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6세다. CNN이 보도한 가족 성명에 따르면 유족은 이날 사망 소식을 알리고 추모 행사 계획을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도 공식 추모 성명을 냈다. 개빈 뉴섬 주지사와 제니퍼 시벨 뉴섬은 우에르타가 노동자의 자녀를 가르치던 교사에서 노동·민권운동 지도자로 활동하며 성평등과 노동자의 권리, 시민권을 위해 싸웠다고 평가했다. 주지사는 고인을 기리는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우에르타는 1930년 4월 10일 뉴멕시코주 도슨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에서 성장했고, 스톡턴의 농업 지역에서 교사로 일하며 학생들이 겪는 빈곤을 접했다. 이후 지역사회 조직 활동과 유권자 등록 운동 등에 참여했다.

주 정부가 올해 4월 공개한 약력에 따르면 그는 1962년 전국농장노동자협회(NFWA)를 공동 설립했다. 이 조직은 이후 전미농장노동자연합(UFW)의 전신이 됐다. 주 정부는 우에르타가 래리 이틀리옹, 필립 베라크루즈 등 여러 노동 지도자·활동가와 함께 UFW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국제적인 포도 불매운동과 협상 활동이 농장노동자 단체협약 및 캘리포니아의 농업노동관계법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추모 성명에서도 델라노 포도 불매운동을 비롯한 시위와 행진을 거론하며 캘리포니아 사회에 남긴 영향을 기렸다.

공적 인정도 이어졌다. 그는 1993년 라티나 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2년에는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고, 이듬해 캘리포니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 정부는 올해 4월 10일을 돌로레스 우에르타의 날로 선포한 바 있다.

가족은 애도하는 동안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전한 추모 계획은 후속 발표를 기다려야 하며, 이번 보도에서 행사 장소나 시간을 확정하지 않았다. 28일 사망 발표와 주 정부 성명은 확인됐지만 정확한 발표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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