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우 고(故) 최불암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보도자료에서 한국 드라마의 성장기를 함께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문화훈장 1등급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SBS도 30일 오후 방문과 훈장 전달 사실을 보도했다. 고인이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한 뒤 나온 새로운 정부 포상 조치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가운데 1등급이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와 국가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된다. 최불암은 생전인 2014년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체부가 이번에 제시한 공적의 중심은 무대와 텔레비전을 오간 긴 활동이다.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드라마·영화·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67년간 활동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여러 세대의 시청자를 만난 점을 기린 것이다.
대표적인 배역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이다. 공식 자료는 각각 18년과 22년에 걸쳐 맡은 역할로 소개했다. 한 작품의 일시적 인기보다 오랫동안 시청자와 관계를 맺어 온 연기 경력이 이번 추서 설명에 담겼다.
교양 프로그램 활동도 공적으로 언급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고인은 2011년부터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지역의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전했다. 드라마의 허구 인물을 연기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실제 생활 문화를 소개하는 진행자로도 활동한 셈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1985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으로 국내외 어린이를 후원했고, 제로캠프 이사장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도왔다. 이번 훈장 추서는 30일 발표와 유족 전달을 기준으로 하며, 앞서 전해진 별세·장례 소식에 더해진 후속 조치다.
출처
- 고(故) 최불암 배우 금관문화훈장 추서 — 문화체육관광부
- [1030] 문체부 보도자료-고 최불암 배우 금관문화훈장 추서.hwpx — 문화체육관광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세대 아우른 국민 배우…고 최불암 금관문화훈장 추서 —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