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관음동의 상가건물에서 10일 오전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판매행사 참석자 3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중상자는 없으며, 현장에 있던 66명은 건물 밖으로 스스로 대피했다.
사고 신고는 이날 오전 10시 16분 접수됐다. 지상 4층짜리 건물의 2층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무너진 부분은 건물의 층 자체가 아니라 천장 아래에 설치한 마감 구조물인 ‘반자’다. 반자는 천장 위 배관 등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
뉴시스와 연합뉴스의 현장 보도를 종합하면, 사고 공간은 과거 당구장으로 사용됐고 한동안 비어 있다가 최근 업체가 빌려 행사를 열고 있었다. 같은 건물 1층의 식자재마트는 지난달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파악됐다. 사고 초기에는 마트 천장 붕괴로 알려졌지만, 실제 사고 장소는 2층의 판매행사 공간이었다.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내부 수색과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뉴시스는 당국이 현장을 세 차례 확인했고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도 수색 과정에서 추가 인명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들은 대피 과정에서 건물 잔해 등에 긁히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정확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일정을 맞춰 다음 주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물주 등을 상대로 시설 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확인된 것은 천장 마감재가 탈락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시설의 노후화나 시공·관리상 문제 가운데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후속 감식과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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