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한국 OTT 라인업은 한 장르로 설명하기 어렵다. 7월의 연애 리얼리티와 궁중 미스터리, 8월의 로맨틱 코미디·스릴러·음악 청춘극, 9월의 시대극 로맨스와 예능, 11월의 이창동 감독 신작까지 흐름이 이어진다.
DailyKorea는 미국 거주 한인 독자를 기준으로 글로벌 공개가 공식 확인됐거나 미국 Disney+/Hulu 편성표에 포함된 한국 콘텐츠를 우선 정리했다. 한국에서만 제공되는 국내 OTT 독점작은 이번 기사에서 제외했다. 공개일이 확인되지 않은 작품은 날짜를 추정하지 않았다.

7월: ‘모솔연애2’와 ‘동궁’으로 하반기 시작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즌2는 7월 7일 첫 공개됐다. 연애 경험이 없는 출연자들의 첫 연애 도전을 다루는 리얼리티로, 넷플릭스는 2026년 한국 예능 라인업에서 시즌2 복귀작으로 배치했다.
이어 7월 17일에는 남주혁·노윤서·조승우 주연의 **‘동궁(The East Palace)’**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현실과 귀의 세계를 오가는 구천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의 저주를 파헤치는 사극 미스터리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의 7월 17일 전 세계 공개를 공식 발표했다.
8월: 로맨스·스릴러·음악극이 연달아 공개
8월 7일에는 정해인과 하영이 주연한 **‘이런 엿같은 사랑’**이 공개됐다.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와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의 동거에서 출발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8월 28일에는 류준열·설경구·이규형이 출연한 **‘들쥐(Mousetrap)’**가 공개됐다. 손톱을 먹은 들쥐가 사람으로 변한다는 한국 설화를 모티브로, 이름·신분·재산을 빼앗긴 소설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바로 다음 날인 8월 29일에는 송강·이준영 주연의 **‘Four Hands, Two Sonatas’**가 시작됐다. 엘리트 예술고에서 만난 두 피아니스트의 경쟁, 우정, 성장을 중심으로 한 음악 청춘극이다.
9월: 미국에서 보기 좋은 한국 콘텐츠가 가장 촘촘한 달
9월에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Disney+/Hulu의 한국 드라마 편성이 함께 몰린다.
Disney+/Hulu에서는 ‘Flex X Cop’ 시즌2가 9월 4일과 5일, 11일과 12일, 18일에 새 에피소드를 내고 9월 19일 피날레를 맞는다. 미국 Disney+ 공식 9월 편성표에 직접 포함된 한국 드라마다.
‘Made in Korea’ 시즌2는 9월 9일 Disney+/Hulu에서 시작해 16일 새 에피소드, 23일 피날레가 예정돼 있다. 197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권력과 범죄, 검찰의 추적을 다루는 시리즈다.
넷플릭스에서는 9월 18일 **‘스캔들(The Scandal)’**이 글로벌 공개된다. 손예진·지창욱·나나가 출연하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금지된 욕망과 위험한 내기를 그린 시대극 로맨스다.
9월 22일에는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SBS가 넷플릭스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한 일정에 따르면 무대는 울릉도에서 한겨울 대관령으로 옮겨가며, 기안84와 함께 김연경·이준호·카즈하가 민박 운영에 합류한다.
11월: 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이 기다린다
11월 6일에는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공개된다.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이 출연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각자의 욕망과 관계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9월 23일 한국 극장 개봉이 예정돼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이라는 점에서도 하반기 한국 영화 라인업의 주요 작품으로 꼽힌다.
아직 날짜를 단정하면 안 되는 2026 한국 기대작
넷플릭스가 1월 공개한 2026 한국 라인업에는 ‘크로스2’,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3, ‘원더풀스’, ‘천천히 강렬하게’, ‘유재석 캠프’,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등도 포함됐다.
다만 9월 11일 현재 이번 기사에서 확인한 공식 자료만으로는 이 작품들의 정확한 하반기 공개일을 모두 확정할 수 없다. 따라서 날짜를 임의로 배치하지 않고 ‘2026 라인업 포함·공개일 확인 필요’ 상태로 남긴다.
미국 한인 시청자라면 무엇부터 볼까
이미 공개된 작품 가운데 장르물은 ‘동궁’과 ‘들쥐’, 가볍게 볼 로맨틱 코미디는 ‘이런 엿같은 사랑’, 음악 청춘극은 **‘Four Hands, Two Sonatas’**가 선택지다.
9월 이후 신작을 기다린다면 ‘스캔들’(9월 18일), ‘대환장 기안장2’(9월 22일), **‘Made in Korea’ 시즌2(9월 9~23일)**를 우선 체크할 수 있다. 영화 쪽에서는 **‘가능한 사랑’(11월 6일)**이 하반기 핵심 기대작이다.
2026년 하반기 K-OTT의 특징은 한국 콘텐츠가 더 이상 한국 시청자만을 위한 별도 카테고리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라인업을 글로벌로 공개하고 있고, Disney+는 미국 편성표에 한국 오리지널과 시즌제를 직접 배치하고 있다. 미국 한인 시청자에게는 한국 방송을 뒤늦게 따라가는 방식보다, 글로벌 OTT 공개일을 기준으로 한국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편집자 주: 이 기사는 2026년 9월 11일 미국 기준으로 확인한 공식 편성·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플랫폼 사정과 지역별 권리 조건에 따라 공개 일정과 제공 여부는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