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러 주의 선거당국과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을 겨냥한 수상한 우편물이 발견돼 연방수사국(FBI)과 우편검사국이 조사에 나섰다. 델라웨어에서는 10월 15일 오후 선거사무소 직원이 흰 가루가 든 봉투를 열어 직원들이 대피했다. 주 당국은 직원들이 안전하다고 밝혔으며, 물질의 성분이나 발송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델라웨어 선거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동부 일광절약시간(EDT), 도버의 주 선거위원장 사무실에서 직원이 문제의 봉투를 받아 개봉했다. 직원들은 보안 및 우편물 대응 지침에 따라 봉투를 격리했고, 제염과 대피 절차를 거쳤다. 건물의 냉난방·환기 설비도 가동을 멈췄다.
주·연방 수사기관 등이 현장에 도착해 사건을 조사하고 물질을 검사했다. 델라웨어는 추가적인 예방 조치로 주 전역 선거사무소의 비필수 주정부 직원들을 귀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기관들의 인력 운영에 영향을 준 조치이며, 주 전체 선거가 취소됐거나 투표지가 훼손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이번 사안은 델라웨어 한 곳의 수상한 봉투에 그치지 않는다. 의회 전문 매체 롤콜은 상원 경위실이 직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을 입수해, 여러 의회 사무실을 포함한 전국의 주소로 의심 물질이 든 우편물이 발송됐다는 경고를 보도했다. 수사기관은 추가 우편물이 도착하기 전에 차단하려 하고 있지만 일부가 목적지에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고 안내했다.
롤콜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의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사무실은 연방 수사기관으로부터 해당 우편물의 표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사무실 대변인은 안전 절차 덕분에 의원과 직원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 측도 수상한 물질이 든 편지가 발송됐다는 FBI 통보를 받았으며 우편 당국이 전달 전에 가로챘다고 밝혔다.
NPR 보도는 우편검사국 관계자의 설명과 별도로 확보한 상원 직원 안내문을 전했다. 우편검사국은 적어도 한 건의 우편물 배달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안내문은 수상한 편지나 소포, 물질을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취급하고 정해진 안전 절차를 따르도록 했으며, 직접 만지지 말고 발견한 장소에서 벗어나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앞선 사건과 이번에 새로 확인된 상황도 구분해야 한다. NPR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에서는 13일 주 국무장관 사무실 직원이 편지를 개봉한 뒤 예방적으로 응급실을 찾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해당 물질에서는 유해 성분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결과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모든 물질까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담당자의 신변 안전과 행정 업무의 연속성이 함께 걸린 사안이다. 전국의 주 국무장관과 선거책임자 협회도 선거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안전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여러 지역의 우편물이 동일한 발송자에게서 왔는지, 실제 유해 물질이 포함됐는지는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가루를 탄저균이나 독극물로 단정하거나, 봉투에 적힌 정보만으로 특정 단체를 배후로 지목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확인된 사실은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상한 우편물 조사와 델라웨어의 대피·예방적 귀가 조치이며, 직원 안전과 선거 업무 변화에 관한 후속 당국 발표가 중요하다.
출처
- Suspicious Mail Received and Opened by State Election Commissioner’s Office — Delaware Department of Elections
- Suspicious substances target senators on anniversary of attack — CQ Roll Call
- Suspicious mailings to election officials, congressional offices under investigation — NPR / GP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