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이사이아스가 10일 새벽 열대성 특성을 잃은 포스트트로피컬 저기압으로 바뀌었다. 다만 폭풍의 분류가 달라진 뒤에도 조지아 등 내륙에는 강풍과 비가 이어져 주말 이동과 정전 피해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틀랜타 지역방송 WSB-TV는 미 국립허리케인센터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2시 동부시간 기준 이사이아스가 포스트트로피컬 저기압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65마일, 이동속도는 시속 20마일로 북상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폭풍은 앞서 금요일 밤 플로리다 데스틴 인근에 2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했다.
명칭 변경과 지역별 위험 해제는 별개다. 미 기상청은 조지아 북부와 중서부 여러 지역에 일요일 오전 8시 동부시간까지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대상에는 애틀랜타와 귀넷 등도 포함됐다. 예상 바람은 시속 15~25마일, 돌풍은 시속 50마일이며 북부 산악지역은 더 강한 돌풍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상청은 나무와 전선이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차체가 높은 차량의 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을 고정하고 낙하물과 나뭇가지에 주의하라는 안내도 덧붙였다. 이 수치는 기상청의 지역별 예상치로, 모든 지점에서 이미 같은 강도의 바람이 관측됐다는 뜻은 아니다.
홍수 위험도 남아 있다. 모리스타운 기상청은 10일 오전 2시 31분 동부시간 발표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남서부와 테네시 동부의 홍수주의보가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진다고 안내했다. 강수량은 1~2인치, 일부 지역은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인근 지역의 바람 특보 역시 유지됐다.
주민은 폭풍의 등급만 보고 안전을 판단하기보다 자신의 카운티에 적용되는 기상특보와 지방당국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소식은 상륙 이후 폭풍의 성격이 바뀐 새 전개이며, 기존 대피 지시가 일괄 해제됐다거나 홍수·강풍 피해가 끝났다는 발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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