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비바람과 교통 차질을 일으킨 제30호 태풍 참피가 25일 오후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통보에서 참피가 1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성격이 바뀔 것이라는 예보와 지역별 기상 위험이 끝났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이번 통보의 관측 기준은 오후 3시다. 태풍 중심은 북위 30.1도, 동경 125.4도였으며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제시됐다. 이동 방향은 북동쪽, 이동 속도는 시속 21㎞였다. 이 수치는 태풍 중심에 관한 정보로, 제주 모든 지역에서 같은 풍속이 관측됐다는 뜻은 아니다.
기상청 예보표는 26일 오전 3시와 오전 9시의 예상 위치·강도를 따로 제시했다. 오전 9시 예상 지점은 북위 31.6도, 동경 129.0도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0m다. 관측값과 미래 예상값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경로가 이미 그 지점에 도달한 것처럼 읽어서는 안 된다.
제주 현지에서는 25일 들어 비바람에 따른 피해와 해상 교통 차질이 보도됐다. 헤드라인제주는 오전 기사에서 삼각봉의 누적 강수량이 오전 10시 기준 295㎜라고 전했다. 이는 산지의 특정 관측지점 수치이며 제주 전역의 평균 강수량도, 오후까지의 최종 누적량도 아니다. YTN의 오후 1시52분 현장 보도는 어선들이 피항하고 일부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보도 당시 공항 운항은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2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에 접수된 피해 8건에 안전조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오후 운항 지연 편수와 피해 신고 건수는 집계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서로 다른 매체의 중간 집계를 합산하지 않았으며, 오전 강수량을 최신 오후 수치로 바꾸어 제시하지 않았다. 항공권이나 배편을 가진 여행객에게 필요한 정보는 태풍의 중심 위치뿐 아니라 자신이 이용할 편의 실제 운항 여부다.
미국에서 한국의 가족·여행 일정을 확인하는 독자는 기사 속 시각이 한국시간이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기상청 발표는 25일 오후 4시, 관측 기준은 그보다 한 시간 전이다. 기상청은 다음 태풍 정보를 이날 오후 10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발표 전후로 예보가 갱신될 수 있으므로, 항공사·여객선 운항사와 기상청의 최신 안내를 출발 전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제30호 태풍 참피 2026년10월25일16시 통보 — 기상청
- 태풍 참피 영향 제주 비바람·교통 차질 보도 — 헤드라인제주 / 원성심
- 제주 남쪽 먼바다 태풍경보...한라산 310mm 폭우 — YTN / 고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