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비농업 기업 부문 노동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연율 3.6% 증가했다. 노동통계국(BLS)이 11월 5일 공개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생산량은 연율 3.7% 늘었고, 총 근로시간은 0.1% 증가했다. 생산량이 근로시간보다 빠르게 늘면서 시간당 산출을 나타내는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번 분기 증감률은 모두 계절조정한 뒤 연율로 환산한 값이다. 실제 한 분기 동안 생산성이 그대로 3.6% 늘었다는 뜻이나, 전년 같은 분기보다 3.6% 증가했다는 뜻과는 다르다. 전년 동기 대비 비농업 기업 생산성 증가율은 별도로 2.1%였다.
단위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 0.7% 감소했다. 시간당 보수는 2.9% 증가했지만, 생산성 증가율 3.6%가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단위노동비용 감소를 근로자 임금 자체가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 지표는 일정한 산출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 보수 비용을 보여 준다.
비교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흐름은 달라진다. 비농업 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직전 네 분기 동안 2.4% 상승했다. 분기 연율로는 비용이 줄었더라도,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비용 수준은 높아졌다는 의미다. 두 증감률은 서로 다른 기간을 비교하므로 모순되는 수치가 아니다.
이전 분기 통계도 수정됐다. 2분기 비농업 기업 생산성 증가율은 당초 연율 1.4%에서 2.1%로 0.7%포인트 상향됐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 증가율도 1.2%에서 1.9%로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3분기 수치를 과거 발표와 비교할 때는 수정치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전체 제조업은 비농업 기업 전체와 별도로 집계됐다. 제조업 생산성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연율 0.3% 증가했고, 단위노동비용은 2.7%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농업 기업의 산출 자료는 개념과 작성 방법에 차이가 있어 단순한 같은 기준의 순위처럼 비교하기 어렵다고 BLS는 설명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생산성과 시간당 보수가 함께 늘었지만, 생산성이 더 빠르게 증가해 단위노동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의 생산·비용 구조를 보여 주는 통계이며, 소비자물가나 향후 금리 방향을 단독으로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3분기 수치는 잠정치여서 이후 원자료 보완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출처
- Productivity and Costs,Third Quarter2026,Preliminary — 미국 노동통계국(B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