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줄었다. 퀄컴이 11월 4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은 103억2200만 달러였다. 이 수치는 9월 27일 끝난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차량용 칩 사업이 성장했지만 휴대전화 부문 매출 감소와 대비됐다.
같은 칩 사업 안에서도 매출 방향 달라
퀄컴의 칩 사업 부문인 QCT에서 휴대전화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줄었다. 반면 자동차 관련 매출은 19억9000만 달러로 89% 늘었다. 8%는 회사 전체의 분기 매출 감소율이고, 26%와 89%는 각각 QCT 안의 두 사업 매출 변화율이다. 서로 다른 범위의 수치이므로 두 사업의 변화율을 더해 회사 전체 증가율을 구할 수는 없다.
회계연도 전체 GAAP 매출은 431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 감소했다. 연간 순이익에는 회계연도 2분기에 인식한 57억 달러 규모의 세금 혜택이 포함됐다. 회사는 과거에 설정한 이연법인세 자산 평가충당금 일부를 되돌린 데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매출 추세를 살필 때는 이처럼 순이익에만 반영되는 요인을 따로 볼 필요가 있다.
회사가 제시한 다음 분기 전망
퀄컴은 다음 회계 분기 매출을 104억~112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 범위는 회사의 예상치로 실제 매출은 뒤이은 실적 발표에서 확정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 시스템에 제출된 8-K에는 같은 날 공개한 실적 발표문이 첨부됐다. 실적 자료에는 미국 회계기준 수치와 회사가 조정한 지표가 함께 실려 있어 비교할 때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휴대전화와 자동차는 서로 다른 고객군과 제품 출시 주기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 분기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퀄컴에서 두 사업의 매출 방향이 달랐다는 점이다. 업계 전체의 출하량이나 소비자 판매가 같은 비율로 변했다는 뜻은 아니다.
출처
- 퀄컴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 퀄컴
- 퀄컴 11월 4일자 8-K — 미 증권거래위원회 EDGAR
- 8-K 공시 접수 시각과 분기 실적 — Stock Tit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