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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남북 군사회담 재제안…군사분계선 확인·통신선 복원 의제로

유엔사 포함 3자회담 가능성도 제시…북한 수락·개최 일정은 미확정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7일 오후 1:46
읽는 시간 4분
국방부, 남북 군사회담 재제안…군사분계선 확인·통신선 복원 의제로

국방부가 북한에 군사당국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군사분계선(MDL)의 위치를 서로 확인하고 끊긴 군 통신선 복원과 접경지역의 우발적인 충돌 방지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내용이다. 10월 23일 한국시간 오후 공개된 제안으로, 양측이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발표는 아니다.

뉴시스와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담화에서 남북 군사당국 간 협의를 공식 요청했다. 핵심 의제는 지상 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위치에 대한 상호 확인이다. 군사분계선을 새로 설정하거나 이미 변경했다는 뜻이 아니라, 일부 구간을 둘러싼 인식 차이를 대화로 해소하자는 취지다.

국방부는 군 통신선 복원과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충돌 예방도 의제로 제시했다. 필요할 경우 유엔군사령부가 참여하는 3자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번 발표에는 확정된 회담 날짜가 담기지 않았다.

김 실장은 군사분계선의 일부 위치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이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제안 배경으로 들었다. 양측 장병이 각자 이해하는 경계 위치에 따라 활동하면 예상하지 못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최근 북한의 군사분계선 주변 활동과 한국군의 경고 방송·경고사격 증가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지난 9월 21일 비무장지대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한국군 장병들이 다친 사실도 언급했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지뢰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의 조사 설명이며, 10월 23일 새로 폭발이나 부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은 아니다.

회담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에도 군사분계선 인식 차이 해소를 위한 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통신선 복원과 우발충돌 방지 논의를 함께 제시하며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요청했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새 전개는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대화 재제안이다. 북한의 수락 여부나 회담 개최, 통신선 복구가 완료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안이 실제 협의로 이어지는지와 별개로, 접경지역의 안전 문제를 다룰 공식 의제와 협의 경로가 다시 제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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