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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선 승리 확정…보우소나루는 불복 방침

TSE 최종 유효표 51.79% 대 48.21%…선거 무효 요구와 실제 법원 결정은 구분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8일 오후 11:24
읽는 시간 5분
룰라, 브라질 대선 승리 확정…보우소나루는 불복 방침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됐다. 투표시간 연장과 개표 중단으로 혼선을 겪은 뒤 나온 결과다. 상대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선거 무효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선거 결과가 무효가 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브라질 상원 통신사 아젠시아 세나두에 따르면 선거법원(TSE)은 10월 25일 오후 9시 8분 브라질리아 시각에 룰라의 당선을 확정했다. 한국 시각으로는 26일 오전 9시 8분, 미국 서부 서머타임 기준으로는 25일 오후 5시 8분이다. 당시 개표율은 97.69%였다. 이후 선거법원이 공개한 최종 집계에서 룰라는 유효표 6,425만6,232표, 51.79%를 얻었다. 보우소나루는 5,982만6,041표, 48.21%를 기록했다.

당선 확정과 불복 주장은 별개의 단계

룰라는 이번 승리로 통산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맡게 된다. 2002년과 2006년, 2022년에 이어 2026년 대선에서도 이겼다. 상원은 다음 임기 취임일이 2027년 1월 5일이라고 안내했다. 이번 상대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2022년 룰라와 경쟁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AP의 현지 취재 보도에 따르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투표시간 연장 과정에 반발하며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확인한 자료에는 결과를 뒤집은 법원 결정이 없다. 후보의 무효 요구 또는 요구 계획과 법원의 실제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연장 투표 뒤 발표된 새로운 결과

선거 당일 연방대법원 결정으로 일부 투표소의 종료 시간이 오후 5시에서 7시로 연장됐다. 선거법원 설명상 대상은 아직 열려 있던 투표소였고, 이미 마감한 전자투표기는 다시 열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투표 결과 파일 수신이 일시 중단되고 처리 대기 자료가 쌓였다. 선거법원은 기술팀의 조치로 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선 확정은 투표 연장 사실만 전해졌던 단계와 다른 새 전개다. 연장으로 혼선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특정 후보의 부정행위나 선거 무효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선거법원의 집계와 각 후보의 주장은 각각 그 주체를 밝혀 읽어야 한다.

브라질은 미국과의 통상·외교 관계에서도 중요한 남미 국가다. AP는 룰라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를 비판해 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만으로 미국의 관세나 양국 간 협상 조건이 곧바로 바뀌었다고 볼 근거는 없다. 미국 독자에게는 당선 결과와 함께 향후 공식 외교·통상 조치, 선거 불복 절차의 실제 진행 여부를 나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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