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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멕시코만 원유 생산 중단 비중 57.54%로 낮아져…정상화는 아직

미 해양광물청의11일 집계에서 멕시코만 원유생산 중단 비중이 전날68.76%에서57.54%로 낮아졌다. 대피한 생산시설도113곳에서32곳으로 줄었지만 원유생산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중단 상태다.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9일 오후 5:33
읽는 시간 6분
미 멕시코만 원유 생산 중단 비중 57.54%로 낮아져…정상화는 아직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이후 미국 멕시코만 해상 에너지 시설의 가동 중단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10월 11일 새 집계에서도 이 지역 원유 생산의 절반 이상은 멈춘 상태여서 공급 정상화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미 해양광물청(MMA)이 11일 공개한 운영사 보고에 따르면 당일 예상 원유 생산량 가운데 중단된 비중은 57.54%였다. 전날 같은 집계의 68.76%보다 11.22%포인트 낮다. 생산 중단 원유 물량은 하루 117만3863배럴로, 전날 140만2692배럴에서 감소했다.

천연가스의 중단 비중도 전날 57.44%에서 49.11%로 낮아졌다. 이는 멕시코만 해상 생산에 관한 수치로 미국 전체 원유·가스 생산에서 해당 비율이 중단됐다는 뜻은 아니다. 두 날짜의 자료 모두 운영사들이 그날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던 양을 기준으로 중단 물량을 추산했다.

대피 시설 줄었지만 복귀와 재가동은 별개

인력이 대피한 생산 플랫폼은 10일 113곳에서 11일 32곳으로 줄었다. 11일 수치는 유인 생산 플랫폼 371곳의 8.63%에 해당한다. 인력이 대피한 비자동위치유지 시추설비는 8기에서 1기로 줄었다. 자동 위치유지 설비는 전날 1기가 폭풍을 피해 위치를 옮겼던 데 비해 새 보고에서는 이동한 설비가 없었다.

생산 플랫폼의 대피 현황과 생산 중단 비중은 서로 다른 지표다. 직원 복귀가 진행됐더라도 모든 유정이 즉시 정상 생산을 재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생산을 멈출 때는 해저 안전밸브를 닫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폭풍이 지난 뒤에는 시설 검사를 거쳐야 한다.

MMA는 표준 점검을 마친 무손상 시설은 다시 가동하지만, 피해가 발생한 시설은 재가동에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만으로 개별 시설의 피해 유무나 전체 생산이 완전히 돌아오는 날짜를 확정할 수는 없다.

이번 발표는 11일 오전 11시 중부 일광절약시간(CDT), 즉 오후 4시 UTC까지 제출된 31개 회사의 보고를 반영한다. 하루 전 발표와 비교하면 생산 중단과 인력 대피 규모가 모두 축소됐다는 변화가 확인된다. 다만 수치는 운영사 보고에 따른 추정치로, 최종 확정 생산실적이나 피해액 집계가 아니다.

미국의 에너지 공급 상황을 보는 독자에게는 복구 방향을 보여주는 자료지만, 이 비율만으로 주유소 판매가격 변동을 계산할 수는 없다. 새 발표에는 소비자 연료가격 전망이나 개별 정유시설의 정상 가동 일정이 포함돼 있지 않다. 공급 복구 진척과 실제 가계 연료비 변화는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시설 개수의 비중을 생산량 비중으로 바꿔 읽어서도 안 된다. 생산 플랫폼별 규모가 다르므로 대피 시설이 전체의 8.63%라고 해서 생산 손실도 8.63%라는 결론이 나오지는 않는다. 발표에서 제시된 원유 중단 비중은 별도로 보고된 물량을 이용한 57.54%다.

또한 11.22%포인트 감소는 두 날의 중단 비율을 뺀 값이다. 이를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이 11.22% 늘었다고 표현하면 비교 대상과 단위를 바꾸게 된다. 복구 상황을 추적할 때는 같은 지역과 같은 집계 방식의 후속 발표를 대조해야 한다. MMA는 폭풍 대응 기간에 운영사 보고와 과거 생산 자료를 비교해 추정치의 흐름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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