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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직장 가족건강보험 근로자 부담 연7,471달러…KFF 조사서 9% 상승

고용주 몫 포함 전체 보험료는2만8,303달러…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부담 더 커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4일 오후 5:11
읽는 시간 6분
미 직장 가족건강보험 근로자 부담 연7,471달러…KFF 조사서 9% 상승

미국에서 직장을 통해 가족 건강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올해 보험료로 직접 부담하는 금액이 연평균 7,471달러로 늘었다. 지난해보다 621달러, 약 9% 오른 수준이다. 회사가 내는 몫까지 합친 가족보험의 전체 연간 보험료는 평균 2만8,303달러로, 전년보다 5% 상승했다. 전체 보험료와 근로자 부담액은 서로 다른 수치다.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는 10월 22일 ‘2026 고용주 건강보험 혜택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직원이 10명 이상인 비연방 공공기관과 민간 고용주 1,937곳이 참여했다. 따라서 이번 평균을 모든 미국인의 의료비나 직원 10명 미만 사업장까지 포함한 전체 소상공인의 비용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직장 규모에 따른 차이도 컸다. KFF가 소규모로 분류한 직원 10~199명 사업장의 가족보험 가입 근로자는 연평균 9,687달러를 부담했다. 직원 200명 이상 사업장의 평균 6,840달러보다 2,847달러 많다. 한인 자영업자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전체 평균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업장 규모를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인상률이 모든 가입자의 인상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부담은 고용주의 지원 비율, 선택한 보험 상품, 개인 또는 가족 가입 여부에 따라 다르다. 이번 수치는 이미 조사된 2026년의 비용을 보여 주며, 2027년 각 회사가 적용할 보험료를 확정하거나 예고한 자료가 아니다.

보험료 이외에 진료 시 부담하는 비용도 따로 봐야 한다. KFF는 일반적인 연간 공제액이 있는 개인보험 가입 근로자의 평균 공제액이 1,955달러라고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 가입자는 2,624달러, 대규모 사업장 가입자는 1,772달러였다. 이 항목은 가족보험 전체 보험료와 대상·성격이 달라, 두 수치를 단순히 더해 평균 가계 의료비로 제시해서는 안 된다.

고용주들도 비용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직원 200명 이상 사업장 가운데 44%는 예상 의료비 증가에 맞춰 근로자가 내는 보험료 비중을 높였다고 답했다. 21%는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공제액이나 다른 본인부담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응답 사업장의 대응 비율이지 전체 근로자의 동일한 비율이 그 조치를 적용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AP는 조사 발표를 확인하는 한편 소규모 업체의 보험 제공 부담을 별도로 취재했다. 뉴욕주의 약 25명 규모 건설 관련 업체 관리자는 인력 경쟁 때문에 직원에게 비용을 더 넘기지 않으려 다른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사업장마다 비용을 흡수하거나 나누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주지만, 한 업체의 경험을 전국의 평균 인상률로 볼 수는 없다.

KFF에 따르면 65세 미만 미국인 약 1억5,700만 명이 직장 기반 건강보험에 의존한다. 조사 결과는 이처럼 넓은 가입자 집단의 비용 부담이 커졌음을 보여 준다. 다만 의료비 증가의 원인별 기여도를 확정하거나, 특정 치료의 필요성과 보험 상품의 적합성을 판단한 자료는 아니다. 가입자는 연간 보험료의 본인 몫과 공제액 등 비용 항목을 구분하고, 자신의 고용주가 제공한 실제 가입 안내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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