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부 전력망 운영기관 PJM이 13일 공급 여유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해 긴급운영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발전소와 송전시설의 계획 정비가 수요 증가와 겹친 데 따른 대응이다. 확인된 공지는 전력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운영 단계로, 광역 정전이 실제 발생했다는 발표는 아니다.
PJM의 공식 운영 게시판에는 13일 하루를 대상으로 최대발전·부하관리 경보가 올라왔다. 이 경보는 북미 전력신뢰도 체계의 에너지 비상경보 1단계(EEA 1)로 표시돼 있다. 발전 담당자들에게는 정비 중인 발전기를 다시 가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PJM에 알리도록 했다. 전날 게시된 경보의 적용일이 이날이며, 발표일과 실제 운영일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13일 오전 10시 동부시간에는 피치보텀–코너스톤 5012번 500킬로볼트 송전 구간의 전력 흐름을 관리하는 TLR 1단계 공지도 시작됐다. 이는 같은 전력망의 송전 제약을 다루는 별도 운영 공지다. PJM 게시판은 모든 표시 시각이 미국 동부시간이라고 명시한다.
예비 발전 활용은 조건부
미 에너지부는 전날 연방전력법 202(c)에 따라 긴급명령 202-26-50을 내렸다. 명령의 적용 기간은 13일부터 16일까지다. PJM은 지정된 발전 자원을 필요한 만큼 운용할 수 있으며, 더 높은 비상경보인 EEA 3를 선언하기 직전의 최후 수단이나 해당 단계에서 대형 전력 사용처의 비상발전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긴급명령 발령을 모든 발전기에 최대 출력을 내라는 지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PJM은 별도 공지에서 지정 발전 자원이 계속 개별 기동·급전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상발전 동원 권한과 실제 동원 여부도 서로 다른 사안이다.
에너지부 명령서는 13일 수요 전망을 약 11만1500메가와트 또는 그 이상으로 제시했다. 14일에는 예비력 기준과의 여유가 900메가와트 이내로 좁아질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수치는 당시 운영기관이 제시한 전망이며, 실제 사용량이나 정전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명령서가 인용한 예상 발전 정지 용량은 6만1591메가와트다. 특히 BGE·PEPCO·도미니언 구역의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PJM은 설명했다. 발전소 정지 용량 전체를 곧바로 부족 전력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가동 중인 다른 발전기, 수요, 송전 가능량을 함께 고려하는 운영 전망이기 때문이다.
동부 생활권에 직접적인 운영 현안
PJM 관할은 뉴저지·펜실베이니아·메릴랜드·버지니아 등을 포함한 13개 주의 전부 또는 일부와 워싱턴DC다. 다만 광역 전력망의 경보가 관할 지역 모든 가정에 동일한 장애가 생겼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역별 공급 상황과 배전회사의 개별 안내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현재 확인한 자료에서 핵심은 전력 수요를 감당할 여유를 확보하고, 정비 및 송전 제약이 겹칠 때 사용할 대응 수단을 넓혔다는 점이다. 주민 대상 일괄 정전 일정이나 요금 인상이 이번 공지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황이 변하면 실제 전력 차단 지시, 추가 발전 동원과 경보 단계 변경 여부가 후속 확인 대상이다.
출처
- Emergency Procedures postings — PJM
- Order No.202-26-50 — 미 에너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