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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월 중 전 국경선 대남 확성기 가동 예고

김여정 담화, 재개 검토에서 시한 제시로…실제 방송 시작은 아직 확인 안 돼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7일 오후 4:08
읽는 시간 3분
북한, 10월 중 전 국경선 대남 확성기 가동 예고

북한이 이달 안에 남측을 향한 확성기 방송을 국경선 전역에서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여정이 10월 21일 저녁 공개된 담화에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틀 전 방송 재개를 검토한다던 입장보다 한 단계 나아갔다. 다만 이는 북한의 가동 방침 발표이며, 실제로 방송이 다시 시작됐다는 확인은 아니다.

뉴시스와 MBC가 전한 조선중앙통신 담화에 따르면 김여정은 10월 중 전 국경선의 대남 심리전 확성기가 가동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이 재개된다면 약 16개월 만이다. 현재 보도에서 확인되는 것은 10월이라는 일정과 대상 범위이며, 구체적인 개시 날짜와 시각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남북 접경지의 경고 조치와 심리전 방송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김여정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접근·침범에 대응한 남측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문제 삼았다. 또 북한의 국경 요새화 작업을 옹호했다. 이는 북한 측이 제시한 주장과 설명으로, 남측 조치의 성격을 독립적으로 확정한 사실과는 구분해야 한다.

군사분계선에서 접근을 경고하는 방송과 상대방을 겨냥한 심리전 확성기 방송도 같은 개념은 아니다. 북한이 전자를 비난하며 후자의 가동을 예고했다고 해서, 남측이 심리전 방송을 이미 재개했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담화에는 김정은의 접경지역 시찰 날짜를 바로잡는 내용도 담겼다. 김여정은 시찰이 20일이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달리 21일 새벽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찰 날짜 정정과 확성기 가동 예고는 같은 담화에서 확인된 별개의 내용이다.

독자가 주목할 새 전개는 ‘검토’에서 ‘10월 중 가동’으로 표현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향후 실제 방송 시작 여부와 범위가 확인돼야 계획의 실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담화의 정확한 발표 분 단위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국내 첫 확인 보도는 21일 오후 8시 8분 한국시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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