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월 16일 거래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110달러에 닿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1달러를 웃돌며 마감했다. 중동과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을 둘러싼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로이터와 시장정보업체 뉴스쿼크가 확인한 이날 정산가격은 브렌트유 12월물이 배럴당 109.86달러, WTI 11월물이 101.41달러다. 전 거래일보다 각각 3.94달러와 3.44달러 올랐다. 상승률은 반올림하면 브렌트유 약 3.7%, WTI 약 3.5%다.
110달러는 브렌트유의 장중 가격이며 정산가격과는 다르다. WTI와 브렌트유 역시 거래 시장과 계약 월이 서로 다른 지표다. 두 수치를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나 한국의 원화 표시 유가로 바꿔 읽어서는 안 된다.
주간 상승 폭도 컸다. 로이터는 이번 주 브렌트유가 4.9%, WTI가 10.4% 올랐다고 집계했다. 더내셔널도 금요일 정산가격을 각각 109.86달러와 101.41달러로 전하며, 한 주 상승 폭이 브렌트유는 약 5%, WTI는 1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일간 상승률과 주간 상승률은 비교 기간이 다르다.
미국 정부의 공급 대응도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16일 전략비축유에서 최대 1,700만 배럴의 원유를 교환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제안 요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모집 절차에 관한 발표로, 해당 물량이 이미 시장에 인도됐다는 뜻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중동의 운송 차질과 러시아 정유시설 가동 상황 등이 공급 불안 요인으로 거론됐다. 다만 유가 상승 원인을 특정 공격 한 건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관련 시장 보도에는 확인되지 않은 공격설도 포함돼 있어, 이를 실제 발생한 사건으로 전하지 않는다.
미국 거주 독자에게는 원유 가격과 실제 생활비 사이의 차이가 중요하다. 이번 수치는 원유 선물 계약의 하루 정산 결과다. 운전자가 지불하는 소매 휘발유 가격이나 가정의 난방비가 같은 비율로 즉시 오른다는 자료는 아니며, 지역별 판매가격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후 나온 정책 발표와 금요일 정산 결과도 시간순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16일 거래에서 확정된 가격을 다룬다. 주말에 알려진 새 제재·관세 조치가 이 정산가격에 이미 반영됐다고 단정하거나, 다음 거래일의 가격 방향을 예측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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