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정보지원 조건으로 번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월 13일 공개된 NPR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정보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미국 측 경고에 관한 주장이다. 미국이 실제로 정보공유를 끊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과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NPR은 백악관에 새로운 중단 경고 여부를 물었지만, 백악관은 이에 직접 답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정보공유가 계속된다는 미국 대통령의 설명과, 중단 가능성을 경고받았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두 발언만으로 경고의 구체적인 조건이나 정보지원의 운영 범위를 확정할 수는 없다.
공격 중단 조건 놓고 이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자국도 러시아 에너지·물류 시설 타격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러시아산 경유 제재 완화가 미국 연료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정책 평가이며 실제 가격 효과가 검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인터뷰의 새로운 핵심은 앞서 발표된 에너지 휴전 구상 자체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타격 작전과 미국의 정보지원이 연계됐다는 주장이다. 기존 합의 발표와 양측의 조건부 호응을 다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 조건을 둘러싼 추가 이견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PR은 키이우에서 화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고 기사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1분 처음 공개됐다. 인터뷰가 실제로 시작된 시각과 미국의 경고가 전달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기사는 발언이 공개된 때를 기준으로 새 전개를 다룬다.
전쟁 당사자의 발언과 실제 군사·정보 조치는 별개의 확인 대상이다. 독자가 이후 살펴야 할 부분은 미국 정부가 경고 자체에 추가 설명을 내놓는지, 정보공유의 실제 변화가 확인되는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조건에 양국이 합의하는지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정보지원 중단이나 새로운 휴전의 이행을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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