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생애 첫 무공해차(ZEV)를 사는 사람에게 차값에서 바로 할인을 주는 MyFirstEV 리베이트를 약 1만 2000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10월 16일 발표한 내용이다.
얼마를 깎아 주는가
주정부가 공개한 구매자 안내 기준은 두 가지다. 새 무공해차는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이 $50,000 이하일 때 $3,500을 깎아 준다. 중고 무공해차는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통해 $25,000 이하로 팔리는 차량에 $1,750을 적용한다.
가격 상한이 차값 자체에 걸려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사려는 차가 상한을 조금이라도 넘으면 할인 대상에서 빠지므로, 옵션을 추가하다 기준을 넘기지 않는지 계약서를 쓰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의 경우 발표문이 적용 범위를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으로 한정하고 있다. 일반 중고차 딜러나 개인 간 거래가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발표문이 설명하지 않는다.
세금 공제가 아니라 즉시 할인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돈을 받는 시점이다. 주정부는 할인 금액이 판매 시점에 바로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듬해 세금 보고를 하고 환급을 기다리는 공제와 달리, 계약서에 적히는 차값 자체가 내려간다는 뜻이다. 목돈을 먼저 치를 여력이 없는 가구에게는 차이가 크다.
딜러에서 사든 제조사에서 직접 사든 같은 방식이 적용되며, 주정부는 긴 신청 기간이 없다고 밝혔다. 서류를 접수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절차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누가 받을 수 있는가
주정부는 이 리베이트가 첫 무공해차를 사는 캘리포니아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적힌 조건은 생애 첫 무공해차 구매라는 점과 위의 가격 상한뿐이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만 쓸 수 있다는 단서는 발표문에 없다.
실제로 적용되는지는 차를 보러 간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주정부가 긴 신청 기간이 없다고 밝힌 만큼, 판매 직원에게 해당 차량이 MyFirstEV 대상인지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확인 방법이다. 대상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면 그 이유가 가격 상한 때문인지 차종 때문인지 구분해 물어볼 필요가 있다.
현대와 기아도 참여 목록에 있다
주정부는 리베이트를 지금도 받을 수 있는 참여 제조사로 포드, 제너럴 모터스, 혼다, 현대, 기아, 렉서스, 토요타, 루시드, 닛산, 리비안, 스바루, 볼보를 들었다. 현대와 기아가 포함돼 있어 한국 브랜드를 염두에 둔 한인 구매자도 같은 조건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같은 제조사라도 모든 차종이 무공해차는 아니므로 차종 단위로 확인이 필요하다.
한인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도 캘리포니아 주민이면 같은 기준을 적용받는다. 주 단위 제도이므로 거주 도시나 카운티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는 설명은 발표문에 없다. 다만 차량 등록과 보험은 별개 절차이므로 할인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장 상황
주정부는 2026년 3분기 캘리포니아 신차 판매에서 무공해차가 19.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차 다섯 대 가운데 한 대에 가까운 수치다. 주정부는 또 주 안의 청정차량 제조·인프라 산업에서 25,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MyFirstEV는 8월에 뉴섬 주지사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시작한 제도다.
확인해 둘 점
발표문은 금액과 가격 상한, 참여 제조사, 이용자 수를 밝히고 있을 뿐 소득 기준이나 예산 소진 시점은 담고 있지 않다. 리베이트는 재원이 정해진 제도이므로 계약 전에 판매 대리점에 지금도 적용이 가능한지, 보려는 차량이 가격 상한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무공해차는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행 중 배기가스를 내지 않는 차량을 가리킨다.
한 가지 더. 이 기사에 적은 모든 금액과 조건은 주지사실 보도자료에 나온 내용이다. 제도 운영 과정에서 기준이 바뀌거나 예산이 먼저 소진될 수 있으므로, 구매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는 주정부와 참여 제조사의 최신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