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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 제조업 전망지수 102…전월보다 11포인트 낮아져

산업연구원이 25일 공개한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2로, 10월 전망 11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 100은 소폭 웃돌았으나 업종별 차이가 컸다. 실제 생산 실적이 아닌 전문가 응답 지수다.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9일 오후 5:07
읽는 시간 4분
11월 한국 제조업 전망지수 102…전월보다 11포인트 낮아져

한국 제조업의 11월 경기를 내다보는 전문가 전망이 전달보다 약해졌다. 산업연구원이 25일 공개한 조사에서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서베이지수(PSI)는 102로, 10월 전망치 113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기준선인 100은 소폭 웃돌았다. 경기 개선 기대가 약해졌다는 뜻이지, 제조업 생산이 실제로 11% 감소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산업연구원은 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주요 업종 전문가들의 당월 평가와 다음 달 전망을 매달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전문가 127명이 171개 업종에 대해 응답했다. 지수 범위는 0~200이다. 100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다는 기준이고, 값이 높을수록 개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많다. 연구원은 이 지표가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라고 명시했다.

수요 관련 전망도 약해졌다. 11월 국내시장판매 전망지수는 101로 전달 전망보다 10포인트, 수출 전망은 107로 11포인트 낮아졌다. 두 지수 모두 기준선 위에 있으나 개선 쪽으로 기울었던 응답의 강도는 줄었다. 생산수준 전망은 102로 17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 전망은 91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 역시 다음 달에 대한 평가이지 확정된 생산량이나 기업 실적은 아니다.

업종별 온도 차이도 컸다. 11월 업황 전망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110으로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기계 부문은 97, 소재 부문은 95로 낮아졌다. 제조업 전체 지수 하나만으로 모든 업종의 경기가 같은 방향이라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세부 업종 가운데 반도체 전망은 159로 전달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반면 휴대전화는 53, 자동차는 93, 화학은 89로 기준선 아래였다. 반도체 개선 기대와 일부 다른 제조업의 부진 전망이 함께 나타난 것이다. 업종별 지수는 각 업종 전문가들의 응답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 차이를 기업 매출 성장률이나 수출 감소율로 바꿔 읽어서는 안 된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도 다소 약해졌다. 10월 제조업 업황 현황지수는 102로 전달보다 5포인트 낮았다. 다음 달 전망과 당월 현황은 서로 다른 질문의 결과이므로, 같은 102라는 수치만 보고 두 달의 실제 경기가 같다고 단정할 수 없다.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 기업이나 교역 흐름을 살피는 독자에게 이번 조사는 제조업 내부의 기대 차이를 보여주는 참고자료다. 다만 전문가들의 판단을 묻는 조사 한 건이 경기 침체를 확정하거나 투자·고용의 실제 변화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향후 생산과 수출 등 실적 지표가 함께 나오는지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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