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4월 전체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4천 명 늘어난 가운데 업종과 직업별 증감은 크게 엇갈렸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는 15만5천 명이 증가했고, 작물 재배업에서는 8만2천 명이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공개한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의 취업자 산업·직업별 특성 자료에 담긴 결과다. 발표는 10월에 나왔지만 통계가 관찰한 시점은 올해 4월이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전체 취업자는 2,896만1천 명이었다. 산업소분류 가운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184만3천 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 분야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전체 취업자 순증을 웃돌았다. 다른 분야에서 감소한 인원까지 합산한 결과가 전체 증감이므로, 한 업종의 증가 인원이 전체 증가 인원보다 많다고 해서 수치가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이 업종의 증가에는 50세 이상 취업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의 50세 이상 취업자는 143만4천 명으로 전년보다 14만1천 명 늘었다. 같은 소분류에서 병원 취업자는 76만5천 명으로 6만4천 명 증가했다. 음식점업 취업자는 164만3천 명으로 규모는 컸지만, 전년보다 1만9천 명 감소했다.
감소한 업종도 따로 확인된다. 작물 재배업 취업자는 117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2천 명 줄었다.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은 6만2천 명 감소했고 건물 건설업은 3만1천 명 감소했다. 이 결과만으로 개별 감소의 원인을 확정하거나 일자리가 특정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그대로 이동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어떤 산업에 속해 있는지와 어떤 일을 하는지를 구분한 직업 통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직업소분류의 매장 판매 종사자는 147만5천 명으로 전년보다 6만5천 명 줄었다.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은 3만8천 명,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은 3만7천 명 증가했다. 업종별 인원과 직업별 인원은 같은 취업자를 서로 다른 기준으로 나눈 것이므로 두 결과를 더해 새로운 총인원을 만들면 안 된다.
청년 판매직에서도 감소가 확인됐다. 15~29세 매장 판매 종사자는 24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천 명 줄었다고 뉴스핌은 전했다. 같은 연령대의 전체 취업자는 공식 산업별 표 기준 342만4천 명으로 19만4천 명 감소했다. 다만 이는 연령별·직업별 구성 변화이며 개인의 구직 가능성이나 향후 채용 수요를 직접 예측하는 수치는 아니다.
임금 분포에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을 받는 사람이 29.0%로 가장 많았다. 월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은 22.8%, 월 500만 원 이상은 17.6%였다. 이 비중의 모집단은 전체 취업자가 아니라 임금근로자다. 비임금근로자까지 포함한 모든 취업자의 소득 분포로 해석하면 범위가 달라진다.
자료는 산업소분류와 중분류, 직업소분류와 중분류를 나눠 제시한다. 예를 들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의 증가와 더 넓은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는 포괄 범위가 다르다. 국가데이터처는 통계표 수치가 반올림돼 합계와 세부 항목의 합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발표를 볼 때는 4월이라는 조사 기준 시점, 분류 수준, 인원과 비중의 구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출처
-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 국가데이터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원본 HWPX — 국가데이터처
- 전체 취업자 7.4만명 늘 때 복지시설만 15.5만명↑…고용시장 '쏠림' —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