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과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한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AP통신은 대변인 켈리 부시 노백의 확인을 받아 소식을 전했다. 사망일은 LA 현지시간 10월 28일이며, 별세 소식이 발표된 날은 29일이다.
로이터는 29일 스튜어트의 X 계정에 게시된 성명을 인용해 고인이 전날 LA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미국 TV와 할리우드 영화로 무대를 넓힌 배우의 별세가 현지에서 알려진 것이다.
스튜어트는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뤽 피카드를 연기했다. 이 시리즈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일곱 시즌에 걸쳐 방송됐다. 이후 영화판에도 출연했고, 2020년 시작한 스트리밍 시리즈 ‘스타트렉: 피카드’로 같은 인물을 다시 연기했다. TV 본편에서 영화와 후속 시리즈로 이어지는 동안 피카드는 그의 대표 배역으로 남았다.
또 다른 대표 배역은 ‘엑스맨’의 찰스 자비에, 프로페서 X다. 2000년 첫 ‘엑스맨’ 영화에 출연한 그는 이언 매켈런이 맡은 매그니토와 함께 시리즈의 주요 인물을 연기했다. ‘스타트렉’의 우주 탐사물과 ‘엑스맨’의 슈퍼히어로물은 그를 세계 관객에게 알린 서로 다른 작품군이다.
영화와 TV에 앞서 경력을 쌓은 곳은 영국의 연극 무대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1960년대부터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활동했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한 이력은 이후 대중적인 영상물 출연과 나란히 이어졌다. AP는 그가 ‘크리스마스 캐럴’의 1인 공연과 매켈런과 함께한 ‘고도를 기다리며’ 등의 무대에도 섰다고 소개했다.
스튜어트는 2010년 연극 분야의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오랜 무대 활동과 장기간 같은 인물을 이어 간 영상 연기가 함께 그의 경력을 이뤘다. LA에서 전해진 이번 별세 소식은 영국 무대와 미국 대중문화 양쪽에서 활동한 배우의 마지막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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