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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월 소비자신뢰 91.7로 반등…생활비 부담은 지속

콘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84.2에서91.7로 올랐다. 현재 상황과 향후 기대가 함께 개선됐지만 조사기관은 장기 하락 흐름과 물가 부담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편집국
· 수정 2026년 10월 29일 오전 3:18
읽는 시간 5분
미 10월 소비자신뢰 91.7로 반등…생활비 부담은 지속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에 대한 신뢰가 10월에 반등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7일 소비자신뢰지수가 91.7로 전월 수정치 84.2보다 7.5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1985년을 100으로 삼는 지수로, 소비자의 91.7%가 경기를 낙관한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상황 평가와 향후 기대가 함께 개선됐지만 생활비 부담에 대한 우려는 남았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기업·노동시장 상황을 평가하는 현재상황지수는 8.6포인트 오른 120.4였다. 앞으로의 소득과 기업·고용 상황을 묻는 기대지수는 6.9포인트 상승한 72.6으로 집계됐다. 기대지수의 반등은 앞선 석 달 동안의 하락을 일부 되돌린 수준이라는 것이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두 하위 지표는 평가 대상이 달라 숫자 자체를 단순 비교해 어느 집단이 더 낙관적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퍼거스 매코믹 콘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와 미래의 기업 여건에 대한 인식 개선이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에서 10월로 넘어오며 소매 휘발유 가격이 다소 낮아진 흐름과 이번 회복이 맞물렸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관의 해석이며, 이번 설문이 특정 요인 하나의 효과를 실험으로 측정한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의 주관식 답변에서는 높은 물가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식품과 식료품의 비싼 가격, 원유·경유 가격 등을 언급한 응답이 늘었다. 향후 6개월간 서비스와 내구재 지출 계획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지수 상승이 곧바로 모든 가구의 구매력 회복이나 실제 소비 증가를 확정하는 결과는 아닌 셈이다.

로이터는 이번 91.7이 자사 조사에서 집계한 경제전문가 예상치 81보다 높았다고 보도했다. 전월 수치에는 수정이 있었다. 9월 지수는 앞서 81.9로 발표됐지만 이번 자료에서 84.2로 조정됐다. 따라서 이번 상승 폭을 계산할 때는 새 발표치와 수정 전 수치를 섞기보다 같은 발표에 제시된 비교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잠정 결과의 조사 기간은 10월 1일부터 21일까지다. 발표 당일 이후의 변화를 모두 담은 지표로 볼 수는 없다. 콘퍼런스보드는 신뢰가 개선됐어도 최근 몇 년에 걸친 장기 하락 흐름은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가계의 실제 소비와 물가, 고용 상황은 각각의 별도 통계로 확인해야 하며 이번 수치만으로 앞으로의 경기나 금융시장 방향을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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