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11월 중순 만기 국채를 상환하기 위한 총 1,250억 달러 규모의 차환 입찰 계획을 내놨다. 4일 발표에 따르면 민간이 보유한 만기 도래 국채 약 970억 달러를 교체하고, 차액 약 280억 달러를 새로 조달한다. 전체 발행액이 모두 신규 부채 조달액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입찰 대상은 3년물 580억 달러, 10년물 420억 달러, 30년물 250억 달러다. 입찰은 각각 11월 9일 월요일, 10일 화요일, 12일 목요일 미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모두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세 입찰의 결제일은 11월 16일이다.
이번 계획에는 발행 방식 변경도 담겼다. 재무부는 7년물을 매달 새 종목으로 발행하는 대신, 분기마다 신규 종목을 내고 뒤의 두 달에 같은 종목을 추가 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행은 2027년 3월 신규 발행부터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그 종목을 다시 입찰한다. 매월 말 무렵 입찰하고 월말에 발행·만기 처리하는 일정은 유지된다.
재무부는 현재 자금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수개 분기 동안 일반 이표채와 변동금리채의 입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수요와 조달 비용, 발행 구조별 위험을 계속 평가하겠다고 밝혀 이후 규모 조정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가 앞으로의 모든 발행액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시기의 자금 수요 변화에는 단기 국채 입찰액 조정과 현금관리용 단기증권 발행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12월에는 세금 유입을 고려해 일부 단기물 입찰 규모를 줄이고, 1월에는 계절적 재정 지출에 맞춰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를 보유한 미주 한인 독자에게는 보유 채권의 만기와 이번 신규 입찰 일정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표된 발행액만으로 향후 채권 가격이나 개인에게 적용될 수익률을 확정할 수는 없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11월 차환 규모와 향후 7년물 공급 방식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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