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최종 면접 단계로 넘어갔다. 10월 17일 국민추천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사람은 김영삼 전 KBS미디어 대표, 엄경철 전 KBS 부산방송총국장, 이태현 전 KBS 콘텐츠사업국장 등 3명이다. 이사회는 오는 20일 이들을 면접한 뒤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후보자 1명을 정할 예정이다.
KBS가 이날 발표한 내용을 전한 연합뉴스와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추천위원회 회의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렸다. 성별과 연령, 지역 분포를 고려해 구성된 국민추천위원 20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참석 위원들의 연령은 20세부터 83세까지였다.
이번 심사는 낮 12시 20분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KBS 홈페이지와 KBS+ 앱, 유튜브에서도 과정을 생중계했다. 심사 대상은 최종 면접에 오른 3명과 김종명 전 KBS 보도본부장, 박찬욱 KBS 감사를 포함한 5명이었다.
경영계획 발표와 숙의 거쳐 압축
국민추천위원들은 후보자들의 경영계획 발표를 듣고 80분간 숙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을 확인했다. 질문에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어떻게 유지할지,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어떻게 높일지 등이 포함됐다. 노동조건과 성평등 정책, 경영 이익과 공적 책무가 충돌할 때의 판단도 논의됐다.
평가는 공공성과 독립성, 신뢰 강화 방안부터 재정 위기 대응까지 여러 영역을 다뤘다. 미래 비전, 재원 구조 안정화, 책임성과 도덕성, 사장으로서의 자질도 심사 기준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이 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추천할 명단을 확정했다.
20일 면접 뒤에도 청문 절차 남아
김영삼 후보는 KBS미디어 대표를 지냈고, 엄경철 후보는 현재 KBS 수신료국 소속이다. 이태현 후보는 KBS 콘텐츠사업국장에 이어 콘텐츠웨이브 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다. 세 후보의 이름은 가나다순으로 발표됐다.
이사회가 20일 임명 제청 대상자를 결정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이어진다. 대통령의 최종 임명까지 거쳐야 사장 선임이 마무리된다. 신임 사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17일 확정된 것은 최종 면접 대상 명단으로, 차기 사장 한 사람을 결정하는 이사회 심사는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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