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의 대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건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FBI는 10월 31일 공개한 사이버 경보에서 29일께 바이낸스에서 60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을 훔친 활동을 북한의 ‘트레이더트레이터’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종전 민간 분석업체의 북한 연계 평가에 이어 미국 수사기관이 입장을 공개한 것이 이번 후속 보도의 핵심이다.
FBI는 비밀경호국(USSS),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과 함께 자금 이동을 관찰한 결과 탈취 자산이 주로 이더리움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와 즉시 교환 서비스를 이용해 추가로 자금을 세탁하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찰된 전환과 앞으로의 세탁 경로에 대한 전망을 구분한 설명이다.
당국은 가상자산 사업자와 블록체인 분석회사 등에 경보에 열거한 주소와 관련된 거래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개 목록에는 탈취 자산을 현재 보유하거나 과거 보유했던 주소, 해당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소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기사에서는 긴 주소 목록을 다시 옮기지 않고 FBI 원문을 출처로 연결했다.
AP는 같은 날 이번 공격에서 비트코인 등을 포함해 약 63억 달러가 탈취됐다고 보도했다. FBI 경보의 ‘60억 달러 초과’와 AP의 수치는 표현과 정밀도가 다르다. 수사기관이 피해액을 정확히 63억 달러로 최종 확정했다고 바꿔 읽어서는 안 된다.
AP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31일 도난당한 자산의 90%를 메울 수 있는 같은 종류의 디지털 자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고객 손실 전액 보전을 약속했다. 이는 회사의 재원 확보 설명과 약속이다. 도난 자산의 90%를 수사기관이 회수했다거나 모든 고객에게 보전 지급을 마쳤다는 발표와는 다르다.
한편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31일 밤 기자들에게 북한의 관여 여부를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발언과 FBI의 공식 배후 지목은 구분해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경보는 공격 주체에 대한 수사기관 판단을 알린 것이며, 개별 이용자의 손실이나 출금 가능 여부까지 확인해 주는 자료는 아니다. 실제 복구 상태와 서비스 범위는 거래소의 후속 공지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출처
- North Korea Responsible for $6 Billion+ Binance Attack — FBI
- FBI blames North Korea for stolen billions from Binance in biggest hack in history — Associated Press / ABC News




